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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파파의 스노우볼

EP0. 더이상 한심한 아빠로 남을 순 없다!

by summer papa 여름아빠 2021. 5. 10.

2021년 5월 7일 저녁

문득 뜬금있는(?) 불안감이 스스로를 옥죄왔다
남들 보기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삶 크게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지만 뭔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막연한 그 느낌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질문.

지금의 내 삶에서 평행선을 그려보았을 때
2,30년 뒤의 내모습은 어떨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오래걸리지 않았다.

"분명 내가 어릴적 꿈꿔온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

현 시점에서 변화없이 30~40년 지난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흘러가 있을까?

10대, 20대 철없던 시절에 그리던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나쁜 의미로 초격차다.

어린 나는 눈을 감았다 뜨면 40살이 되어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쯤 되면 열심히 산 보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들 하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돈도 남들 부럽지 않게 있는 여유만만한 삶을 그렸기 때문이겠지...

현실은 6년뒤 미래를 장담할수 없는 30대 중반의 불안한 초보아빠일 뿐이다. 지금 눈 감았다 뜨면 좀 안정화가 될까??? 오리가 무중이다

치기어린 막연한 기대감으로 그런 삶을 살기 위한 노력도 생각도 없이 지금껏 살아온게 아닌가 스스로를 돌아본다.

사실 이 불안감은 갑작스러웠지만 예견되어 있었다.

4월 13일 나의 사랑하는 딸 하영이의 첫번째 생일을 경험하면서 그리고 5월 2일 아이의 유아세례를 경험하면서 이 자리에 더이상 고여있으면 안되겠다는 확신이 섰다.

더이상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한심한 아빠로 남아선 안된다. 나는 자랑스럽고 멋진 아빠가 되고싶다.

이 불안한 시대에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이 각박한 시대에 마음안의 온정과 낭만을 잃지 않는
이 냉정한 시대에 따뜻함을 잃지 않고 미소를 전달 하는

부녀의 단란한 투샷

 이 블로그는 철들 생각없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아빠의 성장 일기이다 매일 한발자국 씩 앞으로 나가는 성장을 향한 순애보를 꿈꾸며

p.s. 그리고 철들지 않은 모든 대한민국의 피터팬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모두 화이팅!